갤럭시북 10.6 LTE 14개월 사용기 (장점과 단점)

2017년 7월 중순에 구입을 하여 어느덧 14개월 정도 사용한 갤럭시북 10.6 LTE 제품의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이번에 갤럭시북을 처분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적어볼까 합니다.
처분 이유는 밑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

Core M3 CPU 와 eMMC 나쁘지 않다

갤럭시북 10.6 을 이용하면서 Core M3, 이 CPU가 참 괜챦다고 느꼈습니다.
최소한 i3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 저전력 CPU 이니 i5 정도가 되어야 답답함이 없을텐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웹서핑, 문서작성를 비롯한 블로깅 작업등 서브노트북 또는 윈도우 태블릿으로는 무리없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언급이 되었던 eMMC 도 사용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물론 SSD 보다는 느리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사용하면서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4GB 의 메모리도 뭐 성격을 생각하면 무난했습니다.

발열과 배터리

발열은 좀 있습니다만 부하가 걸리는 작업만 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태블릿모드로 사용할때에도 손이 뜨겁다라던가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배터리는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설치되는 프로그램, 특히 처음 시작되는 프로그램들의 여부에 따라서 배터리 사용가능 시간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 부분은 뭐 윈도우의 특성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세밀한 설정이 좀 필요한 부분입니다.

휴대성

아마 갤럭시북 10.6을 구입하고 키보드 커버를 구입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 듯 합니다.
키보드 커버까지 포함하면 1kg 에 육박하는 무게에 도달하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만 USB-C 타입의 작은 충전기까지 생각하면 휴대성은 좋습니다.
물론 크기도 10인치라 작은 편이구요.

포트가 하나뿐인 점

포트가 USB-C 포트 하나입니다.
이 부분은 사용용도에 따라서 불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괜찮았습니다.
외부에서 사용시간이 길다면 멀티포트는 꼭 구입을 해야할 듯 합니다.

삼성이라는 점

삼성에서 AS 를 받을 수 있다 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위의 5가지는 제가 그 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입니다.
5가지 모두 나쁘지 않다, 좋다 라는 듯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이 갤럭시북 10.6 을 서브노트북 정도, 즉 주된 업무가 아닌 외부에 일이 있어 나갈때 들고 다니거나 외부에서 잠시 틈이 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블로깅 하는 용도로만 사용했기 때문일 듯 합니다.

만약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으로 생각을 한다면 실망감이 가득할 것 입니다.
이는 갤럭시북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윈도우 태블릿자체의 문제로 보입니다.
태블릿 모드의 엣지로 이것저것 서핑하는 것도 솔직히 아이패드에 비해서 불편합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같은 용도가 주용도라면 이 역시 부합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LG 의 그램 같은 요즘 출시되는 경량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을 듯 합니다.

단점

갤럭시북 10.6 의 가장 큰 단점이 2개가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왜 이렇게 했지? 욕이 나오는 경우인데요.
바로 스탠드 기능이 없다 라는 점과 저렴하지도 않는 키보드에 백라이트 기능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는 사용하면서 정말 불편했습니다.
갤럭시북 2세대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이 두 가지는 꼭 수정 또는 보완하기를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참 애매한 포지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윈도우의 태블릿 모드로 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거나 편해진다면 이 제품은 상당한 장점을 가진 제품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지금 윈도우 스토어의 흐름으로 본다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위에 언급하지 않았던 펜 기능,
사실 이 펜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뭐라 하기가 그렇습니다만 펜 기능이 꼭 필요한 분들이라면 이 갤럭시북의 쓰임새는 좋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갤럭시북 10.6

휴대성이 강조된 윈도우 태블릿이면서 키보드와 결합하면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셉의 제품
여기에 삼성의 자랑인 펜 기능이 추가가 되어 있는 제품
태블릿 기능과 생산성이 필요한 사람을 타켓으로 한 것으로 보여지는 제품
이 컨셉에 잘 맞게 구입을 하신다면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실망을 주는 제품일 듯 합니다.

그동안 위 2가지 단점(스탠드기능, 키보드 백라이트기능)을 제외하고는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만 이제는 눈이 10.6 인치 화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율을 높히면 눈은 편하지만 한 화면에 다 노출이 안되고 비율을 낮추면 눈이 아프고..
화면이 좀 더 크고 고해상도 제품으로 이동을 하기로 결정하고 갤럭시북 10.6은 처분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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