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A9 – 8.7 태블릿 롱텀 사용기

올초 직구로 구입한 삼성 갤럭시탭 A9. LTE를 지원하고 4GB 메모리에 64GB 저장공간을 지원하는 8.7인치 태블릿입니다.
어느덧 구입 후 8개월이 지나가기에 롱텀 사용기를 한번 작성해 봅니다.

갤럭시탭 A9의 외관 및 전체적인 만듦새

같은 급(?)의 태블릿 보다 삼성이라고 해서 더 좋은 점은 없습니다.
어차피 중국 ODM으로 생산이 되었으며 지금 출시되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중국에서 제조한 태블릿들과 뭐 차이 없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아이뮤즈, 올드큐브 등에 비해 비슷하다’ 라고 보여집니다.

즉 특별히 좋은 것도 없으나 그렇다고 딱히 마음에 안드는 것도 없습니다.

낮은 해상도와 구린 화면

갤럭시탭 A9의 가장 안좋은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특히 FHD도 안되는 낮은 해상도 (800 x 1340)와 색감이 좋지 못한 액정은 가장 많은 공격을 받는 부분입니다.

좋지 못한 색감은 다크 모드로 설정하고 좀 사용하다 보면 눈이 적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샤오미의 같은 가격대의 8인치 태블릿에 비하면 액정은 열세입니다.
그나마 밝기는 뭐 그렇저렇 괜찮은 듯 합니다.
아주 쨍한 대낮에는 야외에서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낮은 해상도는 사실 딱히 사용을 하는데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세로로 들고 기사, 도서 등 글을 읽을 때에는 갤럭시탭 A9의 해상도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미나이로 조사(딥리서치)는 아이폰으로 시키고 결과는 갤럭시탭 A9으로 보는데 이게 참 편리합니다.

그런데 8인치로 작은 화면이기는 하지만 멀티윈도우를 활용하기 시작을 하면 FHD도 안되는 해상도가 발목을 잡습니다.
FHD 였으면 세로로 잡고 밑에는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위에는 글을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이 놈의 해상도로는 힘듭니다.
이건 좀 아쉽습니다.

헬리오 G99의 성능

여기저기 보이는 헬리오 G99.
스펙상으로는 예전에 한참 뜨겁게 만들었던 스냅드래곤 750G과 765G 사이 즈음 같아서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구입을 하고 나서 헬리오 G99의 성능에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샤오신패드 2022의 스냅드래곤 680 보다도 더 느려서 버벅거리는게 심해서 이게 4GB 메모리 때문인가? One UI가 무겁다더니 정말 무겁나 보네.. 갤럭시탭 A9을 잘못 구입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최적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One UI 7 업데이트를 받고 나서는 빠릿빠릿 해졌습니다.
이후 부터 멀티윈도우 기능도 활용할 생각을 하기 시작했으며 손에 들고 있는 시간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4GB 메모리는 어떤가?

보통 이런 저가 태블릿이라고 해도 4GB 용량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8GB면 조금이라도 더 넉넉하게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4-5만원의 갭은 15만원이 안되는 이 태블릿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8GB 모델을 구입하지 않아서 후회는 들지 않습니다.
충분히 활용 중입니다.

게임은?

개인적으로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뭐라 후기를 적기는 어렵습니다만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갤럭시탭 A9는 구입하면 안되는 태블릿일 듯 합니다.

영상 시청

OTT를 비롯한 유튜브 영상 시청 비중이 최소 60%는 넘어갑니다.
8인치라는 크기 때문에 오는 작은 화면과 소리는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영상 시청의 비중이 높다면 못해도 11인치로 가는게 맞을 듯 하네요.
한번씩 처분한 샤오신패드 11인치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배터리

8인치 태블릿인 만큼 배터리 용량이 크다고 할 수도 없고 충전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도 없으나 사용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거슬리지 않는 스펙인 것 같습니다.

안정성

삼성이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지금까지 딱 2번 먹통이 되었습니다.
One UI 7 업데이트 이후에 발생하기는 했는데..
그나마 강제 부팅 시키는 방법이 있어 다시 부팅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이 외에 딱히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불편한 점

이게 갤럭시탭 A9의 터치 먹통으로 인한 것 같지는 않은데…
쿠팡 플레이에서 영상을 돌려보기 위해 하단 진행바를 터치해서 끌어도 끌려오지는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앱의 문제인 것인지..

이 문제외에는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SW 업데이트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8월 25일 기준 설치되어 있는 보안 업데이트는 7월 1일자 입니다.
분기에 한번씩 보안 업데이트가 배포가 되는 듯 합니다.
6월 이후 바로 7월을 받기는 한 듯 한데..
1년에 4번은 받을 듯 하네요.

그리고 OS 업데이트가 이제 한번 남았습니다.
One UI 7 업데이트를 받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안드로이드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짧아지면서 내년 초까지는 One UI 8 업데이트를 받을 듯 합니다.
마지막 One UI 업데이트라도 그 이후 보안 업데이트 기한은 2년 남아있으니 2027년까지는 걱정 없이 이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갤럭시탭 A9 총평

낮은 해상도와 좋지 못한 액정으로 까임을 많이 당하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8인치 태블릿입니다.
들고 다니기 좋으며 LTE도 지원을 하며 SW 업데이트 지원도 넉넉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구입을 했으니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고..
세로로 들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보기도 편합니다.
스마트폰의 스펙의 훨씬 좋기는 합니다만 이 8인치의 화면이 훨씬 피로도도 적고 보기도 편합니다.
영상도 좀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갤럭시탭 A9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탭 A11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닥 많은 성능적인 업그레이드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국내에 출시도 안될 것 같기도 한데..
직구한지 1년이 되는 내년이면 중고로 처분을 하고 갤럭시탭 A11 구입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영상 시청을 비롯한 읽는 용도로 갤럭시탭 A9은 적합한 태블릿이 아닐까 합니다.
LTE 유심 활용도 가능하고 GPS도 내장되어 있으니 내비로도 활용해도 좋을 것 입니다.
그 외에 키보드를 연결해서 문서 작성 정도는 괜찮을 듯 싶으나 8인치의 화면이 좋은 선택은 아닐 듯 합니다.

위에 언급한 용도 외로 태블릿이 필요하다면 갤럭시탭 A9는 맞지 않을 태블릿으로 보입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 보다는 필수적인 모바일 기기가 아님에 자신의 용도를 생각해보고 적합하다면 구입하는게 가장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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