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타운 엘시드와 포시즌 텐트 도킹 동계캠핑 후기

예전의 리빙쉘 텐트를 처분하고 차박을 비롯해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캠프타운의 엘시드를 구입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여름의 캠핑을 위해 역시 같은 업체인 캠프타운의 면혼방텐트인 포시즌 텐트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텐트가 아주 이쁘지는 않은 편이지만 국내업체로서 일단 캠프타운은 상당히 흡족합니다.

이번 동계캠핑때에 한번 엘시드 텐트와 포시즌 텐트를 도킹해서 2박3일을 지내보았습니다.

캠프타운 엘시드와 포시즌 텐트 도킹 동계캠핑

엘시드의 거셋부분을 이용하면 쉽게 도킹이 가능합니다.

도킹한 후의 옆모습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엘시드는 전실로 포시즌은 침실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캠프타운 엘시드와 포시즌 텐트 도킹 동계캠핑

포시즌 쪽 내부 사진입니다.

캠프타운 엘시드와 포시즌 텐트 도킹 동계캠핑

엘시드 쪽 내부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포시즌이 엘시드의 공간을 침범하는 만큼 엘시디의 3 X 3 사이즈를 온전히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만 나쁘지 않은 공간을 보여줍니다.

엘시드의 스커트는 안으로 넣고 위에는 그라운드 시트를 깔았으며, 엘시드의 거셋부분과 포시즌 텐트 사이의 틈이 발생하기는 했습니다만 토요토미 옴니 230 SE 의 화력으로 영하 0도 ~ 10도 정도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날 눈도 제법 내렸습니다만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엘시드 쪽에는 난로의 열기때문인지 결로는 생기지 않았으며, 포시즌 텐트는 역시 면혼방 텐트의 장점으로 결로는 없었습니다.

단 엘시드와 포시즌의 지붕을 이어주는 거셋부분, 즉 높이차로 쳐지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얼음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리빙쉘 텐트나 티피 텐트 등 동계에 사용하는 텐트가 필요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는데,

눈이 내린 이후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새벽에 예상치 못한 돌풍이 캠핑장에 불기시작했습니다.

산 위가 아닌 계곡에 자리를 잡은 캠핑장이여서 강한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곳인데, 희한하게 텐트의 4면을 때리는 돌풍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한번 돌풍을 맞고 텐트가 쓰러질 듯 하여 텐트에 팩을 박을 수 있는 모든 부분과 스트링을 모두 팩을 했습니다.

그 이후 엘시드 텐트는 돌풍을 잘 버티어 주었습니다.

물론 누워있으면 돌풍이 불때마다 마치 지진이라도 온 듯 텐트에 매달려 있는 램프 부터 모든 것이 흔들흔들 거리기는 했습니다만 자동텐트에 높은 키를 가진 엘시드가 버텨주는 것에 흐믓해 했습니다.

문제는 이 강한 돌풍으로 인해 도킹텐트의 약점이 바로 노출이 되기 시작합니다.

도킹한 부분에서 돌풍이 불때마다 강한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공중에 떠 있는 데크의 한계인지 바닥으로도 바람이 때려 텐트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도킹을 하는 경우 도킹으로 인해 발생하는 틈새는 집게나 자석을 이용해서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이 정도 강한 돌풍이 분다면 도킹텐트로 버티는 것은 쉽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한쪽으로 계속 불어오는 경우와 달리 돌풍에 대한 대비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돌풍이 부는 날에는 텐트끼리 도킹이 아닌 차와 엘시드를 도킹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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