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웨어 아크스토브

캠핑용 버너로 구이바다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냥 휴대용 가스레인지(일명 브루스타)를 주로 가지고 다닙니다.

이러던 중 차박으로 가볍게 갈때 사용할 만한 것이 뭐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MSR 리액터 입니다만 백패킹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저 정도의 가격까지 지불하기는 그렇다 해서 마음을 접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스웨어에서 아크스토브를 코베아에서 알파인 마스터 출시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알파인 마스터와 아크스토브를 고민하다가 결국 아크스토브 세트상품으로 구입을 하게 됩니다.

 

아크스토브 + 2.4L 전용 포트 + 가방의 구성에 일반 부탄 어댑터와 혹시 모를 보조 온열기구로 사용을 위해 삼각대까지 구매를 하였습니다.

개봉기는 생략을 하고 이번 1월 초 캠핑에서 사용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전용포트가 아닌 후라이팬으로 고기를 구울 예정이라 삼발이를 걸어보았습니다.

휴대용 가스토치로 불을 붙이니 이쁜 색상의 불꽃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불꽃의 색상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력은 좋습니다. 아주 추운 날씨에 한 것이 아니지만 동계임에도 좋은 화력 보여줍니다.

‘평이 좋던데 괜찮네’ 하면서 만족을 합니다.

 

참고로 안지기님은 구이바다도 구입해 놓고 잘 사용도 안하는데, 그냥 브루스타 쓰지 왜 또 샀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만 옆에서 사용 하는 것을 보니 “괜챦네” 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리고 캠핑 마지막 날, 전날 눈이 온 이후 사정없이 떨어진 날씨와 텐트를 뒤 흔드는 돌풍이 불어 이게 극동계구나 느끼게 해준 날, 아침식사로 인스턴트 생스프를 데우기 위해 전용포트에 물을 제법 넣고 올려보았습니다.

안지기님에게 “이건 금방 끊어” 하면서 추운 몸을 녹일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음.. 너무 추워서 그런 걸까요? 확 끓어오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시간이 제법 흘러갑니다.

상품설명에 있는 3분 30초면 1리터의 물을 끓인다 했는데.. 물론 기온과 환경의 차이가 컸겠지만..

시간을 한번 재어볼껄 그랬나 봅니다.

여튼 어찌어찌 끓어서 생스프를 넣고 4분간 더 끓여서 몸을 녹이기는 했습니다.

속으로 이소가스 워머를 씌워야 하나, 230g 짜리 말고 450g 짜리를 썼어야 하나… 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아주 추운 날에는 ‘아크스토브도 화력이 낮아지기는 하는 구나’ 라는 생각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뭐 이 날 휴대용 가스토치로 불을 붙이는데, 가스토치도 잘 작동하지 않고,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도 계속 에러가 뜨는 날씨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2.4L 전용포트는 좀 뭐라 할까 허접해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조심조심 기스나지 않게, 뚜껑 뿌러지지 않게 사용을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차박 시에 가방 하나에 이소가스부터 냄비까지 다 넣어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앞으로 많이 사용할 듯 합니다.

햇반 데우기, 라면 및 커피나 차를 위한 차 끓이는 용도로는 딱 맞을 듯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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