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옵티마 LS

10년 넘게 한 자동차, 옵티마 이야기 입니다.

2002년식 옵티마 LS 로 옵티마 등급 중 가장 낮은 LS 입니다.

키로수가 늘어나고 같이한 세월이 쌓여갔지만 특별한 잔고장 없이 많은 추억을 함께 한 자동차였습니다.

등급이 낮아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지 않는 부분이 좀 불편한 뿐이였습니다.

특히 직물시트의 경우 상당히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중간에 열선을 넣느라 가죽을 씌우기는 했습니다만..

앞 더블위시본 뒤 멀티링크의 서스펜션으로 물렁거리는 승차감으로 운전자보다는 탑승자들에게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멀리서 들어도 구분이 되는 시리우스 엔진음, 엔진의 내구성은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미션은 유리미션이라는 오명이 있는 만큼 12만 정도 넘어가면서 2단-3단 사이의 변속충격이 지속되었습니다만 20만이 넘어 떠나보낼때까지 퍼지지 않고 잘 작동하였습니다.
중간에 물론 고급 미션오일도 넣고 플러싱도 하고 관리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연비는 평균적으로 7~8Km 대로, 막히는 시내의 경우 5km, 고속주행시에는 10~11km 정도를 보여주었습니다.

2000년 초반의 차량인 만큼 그 당시 기술의 한계인지 120km 가 넘어가면 불안함이 슬슬 생기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소모품만 교체하고 잔고장 없는 내구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방전 방지 기능도 있어 배터리가 방전된 적도 없으며, 특별히 소모품이 아닌 부품을 바꾸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노장임에도 쉽게 130~140 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속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만 2017년 4월에 떠나보내게 됩니다.

일단 연식이 오래되어 요즘 기준에 맞지 않는 안전기준을 기준으로 제작된 만큼 에어백이 한개인 점과 현대기아차의 고질적인 녹 문제로 인해 떠나보내게 됩니다.

휀다에 생긴 녹은 중간에 처치를 해서 확산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만,
외부에서 보았을때에는 나쁘지 않게 보이는 뼈대에 녹이 많이 퍼졌는지 차체가 틀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기 시작했으며, 차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녹 방지가 되어 있었다면 2~3년은 더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 떠나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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