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을 위한 배변훈련

강아지 산책을 위한 배변훈련?

실내에서 배변훈련도 아니고 야외에서 무슨 배변훈련이 필요할까? 했습니다만

도심에서 사는 강아지는 필요할 듯 합니다.

 

참깨가 가족이 되고 놀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저 작은 덩치가 어떻게 많은 양의 배변을 보는 거였습니다.

초반 집안에서도 배변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야외에서 함께 산책이나 이동을 할때에도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갑자기 일을 보겠다고 자세를 잡는 참깨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떡하니 앞에서 일을 보겠다고 자세를 잡는 참께

주차장 입구에 가운데에서 일을 보겠다고 자세를 잡는 참깨

인파가 많은 거리 한 가운데에서 일을 보는 참깨, 참깨가 일을 보는 것을 보고 엄청 싼다고 뭐라한다는 사람들..

가게 정문 앞에 제법 큰 면적의 매트(?) 같은 것을 깔아놓으면 여기에 일을 보는 참깨

 

정말 당황스럽고 민망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생기는 거였습니다.

 

참깨와 어느정도 시간을 함께 하면서 실내에서의 배변습관도 잡혔고

참깨가 일을 볼 때를 알게 되면서 부터 슬슬 야외에서도 배변 보는 장소를 알려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된 것이지만 강아지들은 작은 일은 큰 상관없이 보는데, 큰 일은 한적한 곳에서 자신이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는 곳에서 보기를 좋아합니다.

위와 같이 당황스러운 장소에서 일을 볼려고 자세를 잡은 것은 참깨에 대한 배려 없이 돌아댕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무지한 견주였던 것이였습니다.

강아지 산책을 위한 배변훈련

집밖을 나와 산책이나 이동을 할 때에는 참깨가 일을 먼저 볼 수 있게 최대한 길 가장자리로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일을 볼때마다 점점 참깨를 가능하면 흙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반복을 하다보니 이제 참깨도 밖에서 아무곳이나 일을 보면 안되는 것을 알아챈 것인지

일을 보기 전에 일 볼 장소를 슬슬 찾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산책을 위한 배변훈련

이렇게 반복, 반복을 하던 끝에 요즘은 이렇게 가로수 나무 인근이나 흙이 있는 곳에서만 일을 보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눈치도 안보게 되고 치우기도 편해졌습니다.

 

다 좋기는 한데 부작용도 있습니다.

일단 모든 가로수나 흙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깨가 좋아하는 곳에서만 일을 봅니다.

일을 보겠다고 근처로 가서 둘러보는데, 참깨가 그냥 지나가면 빨리 다른 장소를 훑어봐야 합니다.

풀들이 좀 자란 곳도 싫어하는 듯 하고, 냄새에 따라서 싫어하는 듯 합니다.

 

또 다른 부작용은 이런 가로수나 흙이 있는 곳이 아예 없을때 입니다.

큰 길에는 못해도 띄엄띄엄 가로수라도 있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면 참깨가 일을 볼 장소가 없습니다.

이런 길을 한 시간 정도 걸으면 애처로운 눈으로 쳐다볼때가 간혹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빨리 큰 길로 나올려고 합니다.

 

요즘 참깨는 집밖을 나서면 바로 흙이 있는 가로수를 찾아 작은 일을 보고 출발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때에는 집 근처에 다다르면 작은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습관을 들여놓으니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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