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를 키우기 전에 알면 좋을 견종 특성

닥스훈트를 키울려는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그동안 함께한 참깨를 보고 느낀 닥스훈트 견종 특성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예전에 강형욱 훈련사의 닥스훈트 관련 영상을 본 이후 닥스훈트 관련 글을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난만큼 닥스훈트에 대한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이 추가될 것입니다.

닥스훈트의 신체적 특징

닥스훈트라고 하면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것으로 대표되는 신체적 특징이 있습니다.
이 긴 허리와 짧은 다리로 CF에도 제법 나오고 강아지 견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닥스훈트에 대해 인지를 할 수 있습니다만 닥스훈트를 키우겠다면 좀 더 알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근육이 잘 발달한다.

사냥견으로 특화되었던 견종인 만큼 근육의 발달이 좋습니다.
근육의 발달이 그렇다고 해서 아주 우락부락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같은 무게나 덩치의 소형견들에 비해서는 월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슴 근육의 발달이 좋습니다.
성인 여성의 경우 목줄 없는 닥스훈트가 발버둥을 치면 손으로 잡거나 제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발이 크고 발톱이 두껍습니다.

소형견임에도 발이 크며, 발톱이 두껍습니다.
이는 다리 길이만 줄여놓은 이유인 것 같은데 발톱이 두꺼운 만큼 발톱 관리에 애를 좀 먹을 수 있습니다.
발톱이 검은 색이라 혈관이 안보이는 점도 발톱을 깍을 때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악력이 강하다

무는 힘이 제법 강합니다.
소형견이 물어봐야 얼마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각이 시각보다 앞선다

닥스훈트는 시각보다 후각이 뛰어난 강아지입니다.
일단 시각이 덜 민감한 만큼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크게 반응은 안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강아지와 외출 시에 견주에게 부담을 덜 주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각이 시각보다 선행되는 만큼 후각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거리에 떨어진 음식들을 몰래 주워먹거나 하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집에 숨겨놓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음식을 발견할 확률이 높은 점은 견주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목소리가 크다

참깨가 마음 놓고 짖으면 정말 소리가 큽니다.
사람을 경계하며 짖으면 놀랄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자신의 의견을 짖는 것으로 표현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상당히 애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분리불안 증세로 짖는다면 이점 역시 견주한테는 상당한 애로점이 될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견주의 세심한 교육이 필요할 것 입니다.

체력이 좋다

닥스훈트의 체력은 강아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소형견을 기준으로 한다면 월등히 좋은 체력입니다.
그렇다고 중형견을 뛰어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닥스훈트의 체력을 소비해 줘야 하는 견주의 부담은 있겠습니다만 함께 야외 활동을 하기에는 가장 좋은 소형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탐이 강하다

닥스훈트의 식탐은 상당히 강합니다.
이 식탐 때문에 견주가 씨름을 좀 해야 할 것입니다.

닥스훈트의 성격적 특징

닥스훈트의 성격을 정리하는 것이 정말 애매합니다.
성격상 모순되는 점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있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용감하다

닥스훈트의 용감함, “작은 닥스훈트가 큰 덩치의 핏볼에도 덤빈다”라는 글들이 보일정도로 닥스훈트의 용감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용감함, 다른 표현으로 겁 없는 성격은 강아지마다 다르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 개별적인 기본 성격과 자라난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요즘 같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닥스훈트의 경우 용감함은 찾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참깨는 일이 생김 지 혼자 먼저 도망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해외에서는 아직도 닥스훈트와 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계속 올라오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정말 닥스훈트가 맞나? 할 정도로의 용감함을 보여줍니다.
어려서 부터 사냥을 하면서 커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고집이 세다

닥스훈트의 특징에 보면 고집에 관련된 이야기도 꼭 나옵니다.
근데 이 고집은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기가 생각해서 이렇게 하는게 맞다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보를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견주와 이런 부분에서는 힘 겨루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독립심과 충성심

이 부분은 참 설명하기가 애매합니다.
견주에 대한 충성심과 함께 독립심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견주를 잘 따르지만 일정 부분에서는 견주 없이도 자기 혼자 활동을 잘 합니다.
즉 견주에 의지를 합니다만 또 의지를 안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독립심은 닥스훈트의 고집과도 좀 연관이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인내심

인내심이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견주가 이 부분을 잘 이용할 수 있으면 닥스훈트는 상당히 이쁨 받는 강아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타견종에 대한 배척

이걸 사회성이 안좋다 하기에는 좀 애매합니다만 일단 다른 견종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닥스훈트만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깨를 보고 느끼는 것은 타견종에 대한 배척 보다는 자기와 눈 높이가 맞는 강아지들이 좋은데, 닥스훈트와 눈 높이가 맞는 강아지들이 거의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닥스훈트 견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사냥견으로 개량된 견종 닥스훈트는 사이즈와 몸 무게는 집안에서 키우기에 적당한 사이즈가 맞습니다만 소형견들과는 다른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을 위한 악력과 땅을 파기 위해 발달한 가슴과 발톱으로 집안에서 사고를 치면 상상을 초월한 결과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짖는 소리까지 크니 이런 문제가 집안에서 발생하면 정말 키우기 힘든 강아지가 됩니다.

그럼에도 닥스훈트는 특히 유럽에서는 상당한 인기 견종입니다.
닥스훈트의 강한 식탐은 간식을 이용해 교육하기에 상당히 효과적이며 멍청한 견종도 아닙니다.
여기에 독립심과 인내심은 기다릴 줄 아는 강아지가 되기에 너무 안성맞춤입니다.
간식을 이용한 교육만 잘 하고 의사표현을 짖는 것이나 입질로 해결하는 습관만 들이지 않는다면 상당히 좋은 반려견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견주가 야외 활동이 많다면 가장 적합한 소형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깨와 장거리 비행이 필요한 미국 서부여행을 3주간 함께 하면서 닥스훈트라는 견종이 가진 특성이 정말 여행을 함께 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계속 바뀌는 숙소와 날씨 그리고 환경에도 참깨는 즐겁게 함께 했었습니다.

이런 닥스훈트의 성격과 특징을 미리 확인하고 가족으로 맞이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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