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F 쏘나타 2.4 SE 렌트카 시승기

이번 미국 북서부여행에서 발이 되어주었던 LF 쏘나타를 약 1,300 Km 운전해 본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Hertz 에서 렌트할때 국내에서 보지못하는 차량을 받아 운전을 해보았음 했었지만 남아있는 차량이 전부 쏘나타였습니다. 그 중 가장 운행거리가 짧아보이는 차량을 선택하게 됩니다.

차량은 5,500 마일 정도 운행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LF 쏘나타 SE, 즉 깡통모델입니다.

미국의 실정에 맞게 구성이 된 것인지 크루즈컨트롤과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대신 한국 쏘나타 깡통트림에 들어가는 앞좌석 열선과 오토라이트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깡통트림과 옵션은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고급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는 실내지만 대시보드의 구성, 스위치들은 편리했습니다.

시트도 적당히 편안했습니다. 몸을 잡아주는 느낌이나 두툼한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엄청 넓은 뒷좌석과 모든 짐을 다 싫어넣을 수 있는 트렁크 크기는 패밀리세단으로는 정말 적합하게 보여집니다.

초반에 응답성이 몰려있는 브레이크는 정말 딱 싫어하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으며, 2400 cc 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2000 cc 와는 다른 힘을 기대했습니다만 기대치가 높았던 듯 합니다.

운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도이지, 넘치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폭설로 빙판이 된 길에서 운전을 할때에는 살짝 미끄러질때마다 쉴새없이 켜지는 ESC(차세제어), 너무 들어오는게 아닌가 싶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괜챦았습니다.

한국의 도로사정상 구간단속구간에서나 크루즈컨트롤을 편하게 작동하고 다녔는데, 미국 고속도로에서는 자주 키고 다녔습니다. 이래서 미국 출시 쏘나타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구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라 열선시트의 부재가 크게 다가왔습니다만 블루투스가 지원되어 다행이였습니다.

기존 쏘나타보다 차체가 단단해 진 것은 쉽게 느낄 정도였습니다만 하부쪽은 아직 물렁함이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운전석 사이드미러에 사각지대를 위한 저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저런 사이드미러를 사용하면 편할 듯 하네요.

 

LF 쏘나타, 운전을 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차 괜챦다” 였습니다.

특히 ‘뭐가뭐가 안좋다’, ‘나쁘다’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뭐가뭐가 좋다’, ‘마음에 쏙 드네’ 하는 부분도 없었다는 겁니다.

패밀리세단, 풀사이즈세단으로 적합하나 특색이 없는 자동차가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세단이 필요했다면 올란도가 아닌 한참 프로모션할인을 했던 이 쏘나타를 구입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스타일 트림을 할인 적용했으면 괜챦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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