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 참깨, 심장사상충 치료와 오줌 지리는 문제 해결

입양된 지 열흘정도가 되어 입양 시에 방문을 했었던 동물병원을 참깨 검진도 받고 중성화수술에 대한 상의도 할 겸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왔으니 그래도 열흘정도는 적응이 필요할 듯 하여 이 때 방문을 하게 됩니다.

항체 검사 및 이것저것 검사를 하던 도중에 발견된 심장사상충,

다행히 상당히 심장사상충 키트의 선이 상당히 약하게 나오는 초기였습니다.

이 심장사사충 때문에 버림을 받은 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었습니다만..

보통 심장사상충의 6개월 잠복기간을 생각해 보면 이때가 2월 말 즈음이였으니 작년 가을에 모기한테 물린 것으로 보여서 이 심장사상충 때문에 버림을 받았다고 보기도 애매했습니다.

참고로 유기견은 심장사상충이 있는 경우 안락사를 시킨다고 합니다.

참깨는 다행히 심장사상충 검사를 받지 않아서 우리한테 올 수 있었던 거였습니다.
만약 이 검사를 했었다면 이미 세상에 없는 아이였을 겁니다.

혈전용해를 해준다는 약을 일주일 동안 열심히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이고 하루 입원을 시켰습니다.

2일에 걸쳐서 주사를 맞는데, 정확히는 24시간에 한번씩 총 두번 주사를 맞는 치료였습니다.

입원하는 날 병원에 가서 아무일 없다는 듯 다른 이런저런 행동을 하다가 한명씩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참깨가 집에 온지 2주가 좀 지났는데, 참깨가 없는 집이 참 고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음 날 병원에서 오라는 시간대에 가서 몰래 보니 다른 닥스훈트 친구랑 어울리며 이리저리 병원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다시 일주일치 약을 타고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짖는 것은 아닌, 낑낑 거리는 것 같기도 한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집까지 오는 길 내내 서럽다는 듯 토해냈습니다.

집에 와서야 자신이 삐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한동안 아는 척도 안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타온 일주일 동안 약을 먹이는 것으로 심장사상충 치료는 마무리가 되었으며, 몇 개월 후에 다시 심장사상충 검사를 받기로 합니다. 물론 중성화 수술도 연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집에 돌아온 참깨, 놀랍게도 오줌 지리는 문제가 말끔히 없어지게 됩니다.

한번 견주한테 버려졌던 기억으로 지금의 우리도 또 자신을 버릴거라는 불안감이 병원에 하루 입원하는 것으로 사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와이파이님과 합니다.

다시 자신을 데리러 온 우리를 보고 자기를 버리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참깨한테 생기 것 같습니다.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 물론 강아지마다 다 성격이 다르기에 다를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입양할때에는 이 버림을 받았던 것에 대한 부분을 생각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만약 참깨가 병원에 하루 입원 하는 일이 없었더라면 이 오줌을 지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다를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 입원하는게 좋은 일은 아닌데, 우리 셋한테는 좋은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이 이후로는 글 제목에 유기견 입양 이라는 문구를 빼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반려견 닥스훈트 참깨 라고 시작을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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