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양, 분양 받기 전 준비 해야할 것들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또는 분양받기로 결심을 하였다면 견주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지금보면 참깨를 입양할때 했던 행동을 돌이켜보면 참 아는 게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뵐 수 있는 내용을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견주의 알레르기 검사

생뚱맞을 수 있습니다만 자신이 몰랐던 강아지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가족이 되었다고 바로 알레르기 증상이 올라온다면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가까운 병원에 방문을 하셔서 알레르기 항원감사를 받으시기 꼭 추천해드립니다.
강아지 털 알레르기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강아지 털에 대한 포기?

강아지의 털이 짧은 단모종이던 털이 긴 장모종이던 집안에 강아지 털이 날라 다니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 털이 심하게 빠지는 기간에는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나서 돌아서면 바로 눈에 띄는 강아지털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냥 강아지털과 함깨 사는 것을 받아들이시는 게 가장 좋을 듯합니다.

강아지에 대한 공부 (견종공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방영하는 강아지 관련 프로그램을 챙겨 보는 것입니다. 몇 년째 계속 방영하고 있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를 비롯해 찾아보면 제법 많은 수의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안보는 것 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입양을 할 또는 입양을 하고 싶은 강아지의 견종의 보편적인 특징 및 특성에 대해서는 깊은 공부가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그 견종의 활동량(운동량)과 질병에 대한 것은 확실히 알고 입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집안 정리 및 청소

사람과 강아지가 보는 시선은 틀립니다. 평소에 손이 안닿는 구석구석 청소를 해두셔야 합니다. 강아지의 종이나 사이즈에 따라 다르겠지만 뛰거나 일어서서 닿는 위치에는 삼키거나 물어뜯을만한 것들은 치우거나 막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들은 생각도 못 한 곳에 들어갈수도, 생각도 못할 것을 삼킬수 있습니다.

견주의 마음가짐

강아지가 가족으로 들어오면 그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견주가 강아지에 맞추고 강아지도 견주에 맞추는 단계를 거쳐 안정된 삶으로 들어가게 됩니다만 이때까지 견주의 끊임없는 인내심과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집에 처음 오면 몇일 간은 자신의 상황 및 분위기 파악을 위해 얌전할 것입니다. 견주에게 이쁨 받기 위한 노력도 할 것입니다만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지나가면 강아지 자신의 성격이 드러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때부터 견주의 인내심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부지런하게 강아지를 따라다녀야 할 것입니다.
전쟁이 시작됩니다.

최소 일주일 정도의 휴가

견주가 직장인이라면 휴가를 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일주일동안 눈을 부릅뜨고 강아지를 관찰을 해야합니다.
배변은 어떻게 하는지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관찰하면서 강아지를 파악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사료

사료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사료샘플 신청을 받는 곳이 제법 있습니다. 이런 곳을 통해 많은 사료샘플들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강아지가 알레르기가 없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료에 따라 눈물을 흘리거나 주된 고기의 종류에 따라서 기호성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사료 하나 구입해서 몇번 못 먹이고 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료샘플 신청은 배송이 빠른 편이 아니니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중계와 주방용 저울

집에 체중계가 있으면 강아지의 체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용 체중계가 아니어도 강아지를 안고 측정하면 됩니다. 없다면 일반 체중계 하나 구입하면 될 것입니다.
강아지의 체중에 맞춰 사료의 양을 측정해서 급여해야 합니다.
사료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서 주방용 저울 하나 준비를 해두시기 바랍니다.
종이컵을 참고로 해서 주기도 합니다만 가능하면 저울로 측정해서 정확히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사료는 사료설명에 나온 체중당 사료의 양보다 적게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료설명의 급여량이 도심에서 지내는 강아지들을 기준으로 작성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간식을 하나도 안 줄 자신이 있으면 맞추어서 주면 됩니다.

배변패드

저렴한 것으로 일단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반에 버리는 배변패드의 양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여러 장을 여기저기에 깔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엉뚱한 곳에 쉬를 한다면 배변패드를 위에 올려놓아 1차로 흡수를 하고 닦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강아지의 배변습관이 어느정도 잡히고 나면 두툼하고 흡수력이 높은 것으로 구입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강아지 자기 식기
3번째로 구입한 이 식기세트에 정착을 했습니다. 그전에 구입한 식기는 캠핑이나 놀러갈때 종종 사용합니다.

사료와 물 그릇

스테인리스로 된 그릇보다는 도자기로 된 그릇을 추천해드립니다. 여기에 강아지가 되도록 많이 목을 숙이고 먹지 않게 높게 둘 수 있는 받침이 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

간식은 이것저것 종류별로 하나 하나씩 고르면서 왕창 구입하지 마시고 건조간식 중에 큐브형태의 간식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사각형 형태입니다. 강아지가 집에 온 이후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바로 간식을 주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배변패드에 일을 잘 보면 바로 이 간식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간식을 보통 트릿(교육용)이라고 하는데 이 간식으로 교육을 겸한 칭찬시에만 주시기 바랍니다.
초기에 이쁘고 귀엽다고 그냥 간식을 아무 이유없이 주기 시작하면 곧 사료와의 투쟁에 들어갈 것입니다.

방석

강아지가 쉴 곳을 위해 강아지용 방석이 필요합니다만 초반에는 구입을 하지 마시고 극세사담요 중 좀 두툼한 것을 접어서 자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방석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천천히 나중에 이리저리 검색해 보시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강아지집 구입보다는 켄넬을 구입해야 합니다 문제는 켄넬 사이즈를 잘못 구입할 수가 있으니 동물병원에 검사를 하러 방문할때 담당수의사에게 문의를 하고 맞는 사이즈의 켄넬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켄넬 교육이 잘 되면 편하게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장난감

다이소에 방문하여 인형, 공, 터그놀이용 정도 구입을 일단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형은 눈이나 코에 플라스틱이 박혀있는 것은 구입을 하면 안됩니다. 이런 장식이 없는 것으로 구입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이 눈이나 코를 깨뜨려 먹는 강이지를 보게 될 겁니다.

강아지 입양, 분양 전 준비 해야할 것들
이제서야 참깨가 가장 편안해 하는 하네스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구입한 하네스만 해도 ㅠㅠ

하네스 및 줄

하네스와 줄은 미리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이즈에 맞게 구입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입양하는 날 강아지용품점에서 사이즈에 맞춰 저렴한 가격대의 하네스를 구입하면 될 듯하며 줄은 자동줄이 아닌 강아지나 견주에 몸에 쓸리지 않을 소재의 일반줄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줄의 길이는 최대 2미터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아마 하네스와 줄은 나중에 이것저것 구입을 하시게 될 겁니다

소파나 침대에는 계단

집안에 소파가 있거나,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잘 계획이라면 강아지를 위한 계단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계단이 없어도 뛰어서 소파에 잘 올라오고 침대에도 잘 올라옵니다.
내려갈 때도 뛰어서 잘 내려갑니다만 이런 뜀박질이 계속 누적되어 결국 강아지의 앞다리 관련된 관절과 근육 또는 연골에 손상을 받게 됩니다.
특히 거실에 소파가 있다면 이 곳을 강아지들이 가장 선호를 할 것입니다.
약간이나마 높은 위치로 올라가서 편하게 집안을 볼 수 있고 모든 가족이 모이는 곳이 소파인 것을 바로 알아채기에 소파에 자신의 자리를 하나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강아지가 처음 집에 오고 나서부터 계단을 미리 구입해 놓아 계단을 통해서만 소파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교육을 하길 바랍니다.
계단은 2단보다는 3단이 좋습니다만 가격이 높아질 것입니다.
계단의 경우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할 가구에 속하기에 조금 더 많은 예산을 책정하길 바랍니다.

강아지 매트

강아지 매트는 쉽게 집안에서 강아지가 미끌어지지 않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집안의 바닥은 강아지들이 돌아다니기에 힘든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계단과 마찬가지로 강아지가 집안에서 지내는 동안 누적되어 나이가 좀 들면 체중을 많이 받는 앞다리 관련 관절이나 근육 또는 연골에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강아지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집안에서 지내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매트 형식도 있고 붙이는 방식도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꼭 준비를 하길 추천합니다.
매트가 없는 공간에는 띄엄띄엄 붙이는 방식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참깨도 붙여진 곳을 좋아하고 꼭 거쳐서 다니는 것을 보면 강아지들에게는 집안의 바닥이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강아지 입양, 분양 전 준비 해야할 것들
걷다가 힘들어서 잠시 참깨를 가방에 넣어둔 채로 길 바닥에 두었습니다.

강아지 이동을 위한 가방 또는 유모차

소형견에 해당이 될 듯합니다. 중형견부터는 가방은 힘들고 대형견은 가방, 유모차 모두 불가능합니다.
처음에는 필요하지 않을 듯 보이는 강아지 가방과 유모차가 강아지와 함께 나들이가 늘어날수록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은 급하게 미리 구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천천히 알아보고 구입을 하면 됩니다.
가방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공공교통수단을 탑승할 때, 많은 인파가 있는 곳을 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모차의 경우는 장시간 걸어야 할 때 중간중간 유모차에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에 넣고 매고 다녀도 되지만 견주의 체력이… 참고로 소형견의 체력은 장시간 걸을 정도는 못됩니다.
유모차의 다른 활용도는 애견동반식당이 아닌 일반 식당에 식당사장님의 허락 하에 방문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식당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 강아지가 한 장소에 조용히 있을 자리가 필요한데 유모차가 가장 좋습니다. 야외테이블이 설치되는 기간에도 유모차와 함께하면 딱 좋습니다.
가방과 유모차는 온라인으로 구입하기 좀 애매합니다.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가 열리면 방문해서 약간의 할인도 받고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아지 입양, 분양 전 준비 해야할 것들
참깨는 유모차를 아주 좋아합니다. 유모차와 함께 하면 좋은 곳에 가거든요 ^^

위생 및 미용 도구

이외에는 강아지들이 대표적으로 싫어하는 양치질을 위한 칫솔 치약 및 발톱 깎거나 갈아내는 도구, 그리고 목욕용품이 필요합니다만 이 용품들은 사실 급한 것이 아닙니다. 강아지가 집에 온 이후 구입해도 될 듯합니다. 강아지도 새로운 가족과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합니다. 참고로 강아지가 식구로 들어 온지 몇일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용실에 데려가서 털이나 발톱을 깎거나 목욕을 시키면 강아지가 눈치보는 기간이라 아무일 없이 끝이 나는 듯 보이겠습니다만 이 기억은 강아지한테 오래오래 갈 것입니다. 좀 더 강아지를 파악하고 목욕, 양치질, 털 미용 그리고 발톱 관리를 시작하기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준비 잘 하셔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즐거운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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