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 후기 – 오천원 미만의 강력 추천 게임

캠콤의 오픈월드 RPG 게임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을 4680원이라는 할인 가격에 큰 기대 없이 구입을 한 이후 아직 엔딩을 보지는 못 했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을 구입한 이유는 기대작으로 뽑히던 드래곤즈 도그마2의 출시 소식때문이였습니다.
9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의 드래곤즈 도그마2를 구입했다가 게임의 완성도는 제외하더라고 취향에 맞지 않아 즐기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드래곤즈 도그마1를 알아보았더니 마침 스팀에서 할인 판매를 하기에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의 경우 스팀에서 할인을 하면 5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 후기

아직 엔딩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별도로 설치해야 할 것들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을 설치한 이후 별도로 설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우선 공식적으로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만큼 유저 한글 패치를 적용해줘야 합니다.
나와있는 한글 패치는 V7 버전으로 2017년 10월 배포본입니다.

한글 패치외에는 게임을 즐기기에 꼭 필요한 모드만 설치를 하였습니다.
여러 모드들이 있는 것을 보면 출시한지 12년이 되었지만 유저가 꾸준히 있는 듯 합니다.

무언가 아쉬운 그래픽

2012년에 발매된 것을 감안하면 그래픽에 기대를 하면 안될 듯 합니다만 2013년의 툼레이더 리부트의 그래픽에 비해서는 제법 떨어지는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모든 케릭의 얼굴들이 찰흙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질감이 상당히 듭니다.
오픈월드라서 먼 풍경도 보이기는 하는데… 이 부분에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나쁜 그래픽은 아닙니다.
초반에 좀 이질감을 느끼기는 했습니다만 눈이 적응해서 그런지 게임을 즐기기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불편한 UI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 후기

UI가 많이 불편합니다.
지도하나 볼려고 해도 메뉴를 통해서 들어가야 하고 퀘스트를 볼려고 해도 메뉴를 통해서 들어가야 하고…
키 하나로 바로 열어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 점이 참 불편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스킬이 적지 않아 이렇게 구성을 해 놓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플스 게임인 만큼 게임패드로 조작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이렇게 메뉴 키 하나로 들어가게 구성을 한 듯 합니다.

그럼에도 맵이라던가, 퀘스트 관련 부분이라던가…
참 불편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친절하지 않은 구성

게임 자체가 참 친절하지 않습니다.
퀘스트를 추적, 또는 진행하는 것도 불편하고 미니맵이나 맵에 표기되는 것도 보기 쉽지 않고..
퀘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없으니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합니다.
왔던 곳을 또 가고… 참 불친절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마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첫 출시 이후 퀘스트를 진행했던 느낌이 드네요.
이것저것 애드온이 나오기 전까지 고생하며 뛰어다니던…

답답한 화면 그러나 흡족한 BGM

화면에서 케릭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큽니다.
조금만 줌 아웃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더욱이 케릭이 넷이나 함께 돌아다니기에 불편한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좁은 협곡이나 건물 내부 또는 지하에서 전투가 발생하는 경우 도대체 뭘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몹이나 케릭의 밀도가 높습니다.

BGM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시네마틱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네요.
메인 타이틀 BGM 부터 뭔가 끌리게 만드네요.

폰 시스템

드래곤즈 도그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 바로 이 폰 시스템이 아닐까 합니다.
폰을 동료라고 불러야 할지 쫄다구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함께 전투를 치르는 파티원으로 계속 함께 하게 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 후기

내 케릭을 포함하여 총 4명이 함께 하게 되는데 폰 한명은 직접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폰 3 중에서 하나는 직접 케릭을 생성하는 것과 똑같이 초반 구성을 하게 되며 이 폰은 레벨도 함께 업그레이드 하며 장비 역시 챙겨줄 수 있습니다.
나머지 두 폰들은 고용하는 형태로 함께 하게 되며 이 두 폰들은 레벨업을 하지 못 해 계속 새로운 폰을 고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고용하는 폰들은 다른 유저가 생성한 폰들이라는 것도 독특합니다.

내가 구성한 폰이 여관에서 숙박을 하면 경험치를 쌓고 왔다는 설정 역시도 독특합니다.

이런 드래곤즈 도그마의 폰 시스템 때문에 혼자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으며 폰들의 클래스를 잘 조합해서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투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가 처음 3종류(전사, 궁수, 마법사)입니다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특화 클래스까지 오픈이 되면 9개의 클래스까지 확장이 됩니다.

초반 즉 저렙일때는 이게 전투를 하는 것인지 뭘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만 레벨업이 되면서 스킬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전투가 재미있어 집니다.
특히 각 클래스가 모두 그 클래스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면 마법 스킬의 강력함, 전사면 전사의 강인함과 한방 그리고 궁수나 도적의 경우는 민첩함과 함께 스피드한 전투 등.. 전투를 정말 잘 표현을 해두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 후기

전투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기에 폰 시스템도 한 몫을 합니다.
탱커, 딜러, 법사 등 폰들과 내 케릭의 클래스를 조합해서 진행하는 전투도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폰들의 AI가 그닥 좋지는 않아서 앞 선에서 전투를 이끌어가거나 탱킹을 하는 클래스 보다는 뒷 선에서 딜이나 도움을 주는 클래스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 결론은?

출시한지 12년이 된 그래픽이 좀 떨어지고 친절하지 않은 구성과 불편한 UI가 단점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만 폰 시스템과 전투는 이 단점들을 상쇄시키고 게임에 몰입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가 출시된 이후 온갖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추후 할인 기간에 구입을 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오만원 이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드래곤즈 도그마2를 구입하기 전에 꼭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을 먼저 플레이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보통 게임을 게임패드가 익숙지 않아 키보드를 주로 이용합니다만 드래곤즈 도그마의 경우 게임패드가 더 플레이 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원거리 공격에 에임이 자동으로 잡히기에 이 부분도 큰 문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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