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북서부 여행에서 고른 숙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인 블루굴인 (Blue Gull Inn) 입니다.
한국에서 첫번째 숙소인 포틀랜드에 위치한 파크레인 스위트만 예약을 하였습니다.
이 블루굴인은 포틀랜드에서 예약을 한 곳입니다.

이 곳은 차량 한대씩만 주차를 할 수 있게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모습은 사진 촬영을 하지 않고 동영상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의 제가 정한 숙소의 기준(관련 글 : 숙소고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 바로 이 블루굴인 이였습니다.
주방 및 조리도구 일체가 잘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벽난로를 비롯한 모든 구성이 흡족했습니다.
캐논비치가 보이는 뷰는 없었지만(캐논비치가 보이는 곳의 숙소들은 숙박비가 상당히 높습니다) 바로 한블럭 뒤에 위치를 하고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여행 기간 중에 이 곳에서는 간단한 음식으로 준비한 식사가 아닌 요리를 제법 해서 먹었습니다.
포틀랜드 G 마트에서 구입한 삼겹살과 김치 구이(물론 소주와 함께^^)를 비롯, 현지 마트에서 구입한 식재료 를 이용한 립아이 스테이크 등.. 이 덕분에 구비되어 있는 식기세척기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건물 중간에 준비되어 있는 런드리 시설도 이용해서 옷가지들도 한번 세탁을 했습니다.
캐논 비치가 여행지이자 시골(?)인 관계로 늦은 밤까지 문을 여는 식당이나 술집은 보이지 않아 이 블루굴인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참고적으로 이 블루굴인도 객실에 따라 사이즈가 다릅니다.
머물렀던 이 객실은 큰 사이즈에 속하는 것이였으며, 더 작은 객실들의 수가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안내데스크가 이 곳에 없습니다. 즉 체크인을 할려면 다른 숙소에 가서 해야하는데, 주인이 숙소 2곳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체크인 시에 여권의 국적을 보고 한국에서 온 손님은 처음이라며 많이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왜 저리 놀라나 했었는데, 이 오리건 주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면서 동양인은 한명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이번 미국 북서부 여행에서 가장 좋은 날씨와 함께 한 캐논비치에서의 3박4일, 지금도 가장 많은 기억에 남은 곳입니다.
포틀랜드에서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힘든 운전과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지 못한 스트레스 등이 이 캐논비치에서는 해소가 되었습니다.
와이파이님과 이제서야 미국 여행 온 느낌이 난다 라고 이야기를 했었으니깐요.
그리고 캐논 비치를 떠나 해안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을 하면서부터 시작된 폭풍우로 인해서 다음 일정이 좋지 않게 흘러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캐논비치에서의 기억이 많이 생각이 나는게 아닐까 합니다.
블루굴인 숙소는 만약 다시 캐논비치를 방문하게 된다면 재방문을 할 의향이 있는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블루굴인은 폐업한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