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사료를 안먹는 이유는 간식이 원인

참깨는 사료 작은 사이즈 (보통 1.5kg 정도)를 구입해서 주면 꼭 조금 남았을 때 부터 안먹기 시작합니다.
만약 다이어트 관련 사료, 또는 휴먼 그레이드 또는 저온 건조 사료일 경우에는 반도 못 먹고 거부를 하기 시작하며, 사료를 주면 날 원망하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1년 넘게 참깨와 함께하면서 아마 판매되고 있는 사료의 샘플들은 다 신청해서 먹여본 듯 합니다.
사료등급별로 좋은 것도 주어봤고 해볼 것은 다해보았으나 사료는 참깨한테는 그냥 맛이 별루인 음식입니다.
그나마 기호성이 좋은 것은 열심히 동물관련 방송에 매번 등장하며 동물병원에 가면 진열되어 있는 로얄캐닌인듯 합니다.
하지만 안지기의 반대로 지금 구입해 놓은 사료는 퓨어럭스 라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출시된지 오래된 무난하면서 범용적인 성격이 강한 로얄캐닌이면 될 듯 한데, 안지기는 등급우선 주의입니다.
하지만 계속 로얄캐닌을 주장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료에 따라 배변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작성한 이후 로얄캐닌에 대한 좋지 못한 내용의 기사가 나왔으며, 이 이후 방송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참깨가 사료를 잘 안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집에 냉장고가 있기 때문이며 캠핑을 가면 언제나 아이스박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참깨는 바로 이 냉장고에 자신을 위한 사료보다 훨씬 맛있는 간식이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간식들은 택배로 집에 도착을 하며 참깨가 좋아하는 간식은 상자 또는 스티로폼 아이스 박스에 넣어져서 택배로 오고 그게 냉동실로 들어가는 것을 아주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료를 먹지 않고 투쟁을 벌이면서 애교를 부리면 간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강아지의 컨디션이 정상이라는 전제입니다.
우울증이나 어디가 아프다면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간식을 아예 안주면 해결이 되는 문제라는 건데, 이게 차~암 어렵습니다.
특히 안지기님은 이 간식을 줄때 참 행복해 합니다.
참깨의 온갖 애교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식을 먹고 나면 참깨도 참 행복해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요즘은 사료 못지 않게 간식에도 신경을 씁니다.
처음 구입하던 합성된 간식은 이미 구입을 안한지 오래되었고 요즘 구입하는 간식들은 수제간식으로 말린 것들을 구입합니다.
닭발, 목뼈류, 우족 등…

우리는 이 간식들에 자체적으로 등급을 매겨서 상황에 따라서 보상형태로 주고 있습니다.
일상적일 날에는 닭발 정도, 약간 멀리 가거나 야외활동이 좀 길어질때는 목뼈류 그리고 참깨가 힘들 정도로 나가있으면 커다란 우족을…
무언가 씹고 뜯을 수 있는 것을 간식으로 줍니다.
입을 써서 스트레스도 풀릴수 있게…

* 참깨가 가장 좋아하는 커다란 우족.
요즘 안지기는 꼭 이렇게 입에 물리고 기다려 교육을 계속 시키고 있습니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먹어’ 라는 말을 듣을때까지 참깨는 기다립니다.

 

보통 강아지가 사료를 안먹을때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면

산책을 많이 시켜라 / 사람음식과 간식을 주지 마라 /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 봐라 / 안먹으면 5분에서 10분내로 치워라.. 등

위와 같은 글들을 볼 수 있는데, 질병은 제외하고 위 글들을 참고해서 진행 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산책을 많이 시켜도 사료는 안먹습니다.
닥스훈트 견종자체가 고집이 좀 있기도 하지만 피곤하면 그냥 잠을 잘 뿐, 산책을 한다고 식욕이 생겨서 사료를 먹지 않습니다.

사람음식 주고 있습니다.
물론 양념이나 간이 되어 있는 것들은 아니고 밥의 콩 몇개 정도 빼서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줍니다.
단 우리가 밥을 먹고 있을때 참깨는 조용히 기다리는 교육은 계속 하고 있으며, 강아지 입장에서 무리라는 개념을 생각해서 주고 있습니다. 물론 안지기님은 반대하지만….
라면같이 참깨에게 조금이라도 줄게 없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참깨도 기다리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합니다.

안먹으면 일정 시간 지나서 치우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내비둡니다. 그럼 참깨는 자신의 하루를 마감하기 전, 잠을 자기 전에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료를 통해 흥미를 얻게 하기 위한 놀이, 뭐 예를 들면 종이에 싸서 집안 구석구석 숨겨놓기 이런 것들도 했었으나 요즘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게 두고 있으며,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냅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깨는 배가 너무 고프면 먹습니다.

단 위에 언급한 간식은 하루에 한번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참깨도 하루에 한번 이런 간식(특식?)을 먹을 수 있다 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료의 급여량은 간식의 크기와 중량을 고려해서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보통 수입산인 사료 뒤에는 한글표기가 된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거의 성분표시 및 유통관련 내용만 열심히 적어두었습니다.
제품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강아지 몸무게별 급여량과 다른 습식사료를 함께 주었을때 빼야하는 급여량도 적혀 있습니다.
FAQ 라도 있으면 더욱 세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참고해서 간식과 주면 될 듯 합니다.

집안에 간식이 보관되어 있는 냉장고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참깨는 계속 사료 보다는 간식을 1순위로 놓을 것이며, 자신이 생각한 간식을 먹고 난 이후에나 사료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아예 단호하게 간식을 집에 하나도 두지 않을 수 있다면 사료를 먹지 않는 문제는 사라질 듯 합니다만 이게 가능하다고 보여지지 않기에 간식과 사료의 양을 잘 조절해서 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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