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랩탑 결국 처분하다.

2018년 9월말에 참깨와 첫 미국여행을 다녀오기 전에 구입을 한 서피스랩탑을 고심 끝에 처분을 하였습니다.
좋은 랩탑인데, 사용용도에 맞지 않아 처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요즘 갑자기 불기 시작한 이것저것 처분하는 병도 한 몫을 하게 됩니다.

서피스랩탑의 장점, 처분 후 아쉬움…

1년 사용을 한 이후에 적은 사용기에도 적은 내용입니다만 서피스랩탑의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스타일있는 디자인

서피스랩탑의 디자인은 정말 딱히 흠을 잡을 곳이 없습니다.
요즘 하도 1kg가 안되는 노트북이 추세여서 서피스랩탑의 무게가 무거운 편으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만 1.3kg이 안되는 무게는 흡족합니다.
이리저리 봐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손가락 하나로 상단을 열 수 있는 무게배분도 좋습니다.
한마디로 카페에서 맥북과 겨룰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픽셀센스 화면

프리미엄 노트북임을 나타내주는 화면의 퀄리티는 정말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픽셀센스라고 부르는 이 액정은 해상도, 밝기, 또렷함 등 흠 잡을 곳이 없는 다른 하나입니다.
3:2 비율의 화면사이즈도 사용하면 할 수록 편리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제는 16:9 비율의 모니터를 보면 무언가 답답함을 느낍니다.

서피스랩탑을 처분한 이유

서피스랩탑의 처분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나의 사용용도에 맞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입니다.

갑갑함을 느끼는 성능

서피스랩탑에는 i5 7200U CPU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즉 노트북 CPU 로서는 느리다고 할 사양이 아닙니다. 여기에 메모리도 8GB 였으니
그런데 사용할수록 갑갑함을 느낍니다.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느리게 세팅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전원 소비와 발열을 위해 설정이 CPU 사용을 낮게 하게끔 세팅이 되어있는 거였습니다.
물론 이 설정을 수동으로 바꾸면 정상적인 속도를 내주기 시작하는데, 발열이 동반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사라지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사용을 할려면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이용을 해야하는데, 이 때에는 발열이 거슬리게 됩니다.

넉넉하지 않은 사용 시간

어느 날부터인가 서피스랩탑을 3시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서피스랩탑의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설계용량이 45200 인데 마지막 충전된 용량이 44900 으로 아주 좋은 상태였습니다.
4-5시간은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3시간 정도면 문제가 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결국은 너무 많은 프로그램들을 로딩해 놓고 사용하는 습관 문제였습니다.
백신프로그램도 무거운 편에 속하는 카스퍼스키, 드롭박스 프로그램도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웹브라우저도 많은 수의 창을 열어놓고 사용하는 사용습관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아 사용시간이 줄어든 것이였습니다.

결국 잘 못 구입을 한 거였습니다.

결론은 서피스랩탑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사용습관 및 용도에 맞지 않는 노트북을 구입한 거였습니다.
가볍게 웹서핑 하고 사무적인 프로그램, 그리고 동영상 시청 등.. 이렇게 사용하는 용도였으면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서피스랩탑이였습니다만 과도하게 사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사용을 할 것이면 서피스랩탑이 아니라 서피스북 구입이 더 좋은 선택이 되었을 듯 합니다.

이 사용습관 때문에 아직도 2013년에 구입한 소니 바이오 SVS15 노트북이 사용하는데 더 편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 소니 바이오노트북은 배터리 사용을 포기해야 합니다만..

앞으로 휴대용 노트북은 아무래도 맥북으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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