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소중한 IT 기기 중 하나인 시놀로지 나스 DS212J 롱텀사용기 입니다.
2013년 초에 큰 마음을 먹고 시놀로지 나스 모델 중에 가장 저렴한, 어찌보면 엔트리급으로 개인서버용으로만 추천을 하던 DS212J, 20만원이 좀 넘는 가격에 구입을 합니다.
여기에 시게이트 바라쿠다 3TB(ST3000dm001) 2개를 장착하여 설정을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해외사업체에서 대용량의 파일을 매번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동남아쪽은 인터넷 라인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고용량의 파일은 중간에 게속 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이 시놀로지 나스를 세팅 이후 FTP를 통해서 주고 받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어서 올리기와 이어서 받기가 가능하기에..
그리고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활용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nPlayer 앱과 이 시놀로지 나스의 조합은 참 놀라울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사진 및 동영상 저장고로 활용하게 됩니다.
지금이야 구글포토가 무제한으로 바뀌고 오피스365 계정을 구독하면서 1TB 용량의 클라우드도 생겼고,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롭박스도 정기적으로 결제해서 사용해서 활용도가 줄어들었다 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기에는 최고의 장치입니다.
이러던 중 2016년에 뻥하고 모든 데이터가 하루에 날라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바로 저 시게이트 바라쿠다 ST3000dm001 의 어마무시한 하루아침의 사망.
다행히 백업을 이중으로 해두어서 뭐 어찌어찌 지나갔었습니다만 이 제품의 하루아침의 아무런 전조없이 사망으로 인한 사태는 정말 사람의 인내심을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경우 이렇게 하루아침에 죽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서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했었습니다.
이 이후 히타치사의 서버용 하드를 구입해서 다시 세팅 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헤놀로지(Xpenology)가 생길만큼 편리함과 막강함을 보여주는 시놀로지 나스의 프로그램, 지금도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와 같이 적용받으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헤놀로지는 일반 데스크탑PC에 시놀로지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을 이야기 합니다.)
1.2Ghz 의 참 느린 ARM 계열의 CPU, 그리고 엄청 작은 256MB 의 메인 메모리가 스펙인 DS212J.
총 하드 2개 지원, 최대 용량 8TB 로 레이드 지원을 합니다.
어찌보면 참 형편없는 스펙의 컴퓨터입니다만 안정성하나는 최고인 듯 합니다.
드롭박스와 원드라이브, 그리고 컴퓨터나 노트북을 연동해서 3중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습니다.
동기화 기능으로 중요한 데이터들은 제 컴퓨터나 노트북의 하드에 저장, 드롭박스와 윈드라이브에 나누어서 저장 그리고 DS212J 에도 저장, 이렇게 3중으로 저장을 합니다.
지금까지 한번 분해해서 팬 먼지 청소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일 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컴퓨터가 아닌 서버쪽인 리눅스 계열이여서 처음 세팅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GUI 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제공이 되기는 합니다만 이런 쪽에 처음이라면 시놀로지 카페나 여기저기서 공부를 좀 하셔서 세팅을 해야하는 번거스러움이 있습니다.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외부에서 접속을 위한 포트설정도 해야 하는 번거스러움이 있습니다만
한번 설정을 하면 그대로 사용을 할 수 있으며, 설정백업도 지원하여 시놀로지의 다른 나스 기기로 업그레이드 하는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너무 칭찬의 글만 적어둔 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이 DS212J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이 큽니다.
사실 DS212J는 많이 느립니다. 설정화면 들어가면 참 느립니다. 그리고 스펙상 처음부터 느렸습니다.
(단 FTP로 데이터 주고 받기, 백업하기 등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난한 성능입니다.)
그래도 계속 이용을 할 것입니다.
만약 사양적인 한계로 인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면 그때에는 보안 문제때문에 교체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Nas 를 생각하신다면 시놀로지 제품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