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형제차 오펠 자피라, 올란도(沃兰多) 2세대와 형제차 뷰익 GL6

쉐보레 올란도, 참 흡족한 자동차입니다.
준중형 크기에 급하면 7명까지 탑승 가능하고, 짐 실기도 좋고 캠핑 가서도 좋고, 정말 MPV(Multi-Purpose Vehicle)에 맞는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이 정도 급, C 세그먼트 크기의 MPV 가 계속 출시가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만 흐름은 SUV로만 가는 듯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올란도와 형제차인 오펠 자피라와 중국에서만 출시된 올란도 2세대, 그리고 올란도 2세대와 형제차인 뷰익 GL6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오펠 자피라(Opel Zafira) 3세대

오펠 자피라 (Zafira) 3세대 오펠 자피라 (Zafira) 3세대

오펠 자피라는 1999년부터 출시가 되어 인기를 얻었던 차량입니다.
올란도와 형제차가 되는 자피라는 2011년에 출시가 된 3세대 자피라 입니다.
자피라 투어러 라는 명칭으로도 판매가 되었으며 유럽지역과 캐나다, 러시아에도 판매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올란도도 2015년까지 유럽지역과 캐나다, 러시아에 판매가 되었습니다.

오펠 자피라가 쉐보레 올란도와 형제차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같은 델타 2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기사를 보면 한국GM이 개발했다고 하는데, 해외에서는 한국 GM이 아닌 오펠이 개발을 했다고 합니다.
오펠이 주도를 했고 한국GM이 참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올란도와 자피라 모두 휠베이스가 2760mm 로 같습니다.
전폭, 전장, 전고를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오펠 자피라 (Zafira) 3세대

2011년에 출시된 자피라의 실내 모습입니다.
얼핏 봐도 올란도와 비슷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펠 자피라 (Zafira) 3세대

2016년에 2017년을 출시하면서 자피가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됩니다.
올란도도 만약 페이스리프트를 했었다면 이 시기 즈음에 진행이 되었을 듯 합니다.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올란도는 이런 페이스리프트를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이때 이미 단종의 수순을 밝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펠 자피라 (Zafira) 3세대

오펠 자피라를 보면서 가장 부러운 것은 바로 2열입니다.
올란도는 시트가 6:4 비율로 분할되어 접히는데, 오펠 자피라는 시트가 3개로 분할되어 접힙니다.
특히 가운데 시트는 저렇게 팔걸이 용도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2열 시트가 앞뒤로 슬라이딩이 지원합니다.
올란도도 2열이 앞뒤로 움직이면 3열의 활용도가 좀 더 높아질 듯 한데, 이건 참 부럽습니다.

이 동영상은 영국에 출시된 자피라입니다. 2열 배열이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3세대를 이어오던 자피라도 2019년도에 결국 단종이 됩니다.
푸조시트로엥이 오펠을 인수하면서 자피라 라이프 라는 밴으로 출시가 되면서 차명만 이어가게 됩니다.

중국 상하이-GM 올란도(沃兰多) 2세대

올란도 2세대

올란도의 후속은 상하이-GM에서 개발을 해서 2018년에 출시를 하였습니다.
델타 2 플랫폼의 다음 세대인 D2XX 플랫폼, 국내에서 판매되는 말리부 1.35 와 같은 엔진(530T) 그리고 6단 미션을 장착되어 있습니다.
올란도에 비해 전장은 길어지고 전폭은 좁아졌습니다. 그러나 휠베이스가 2796mm로 36mm가 늘어났습니다.
5인승과 7인승으로 판매가 되며 쉐보레에서 보이듯 기본적인 옵션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114,900 위안에서 154,900 위안으로 2천만원에서 2천7백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올란도 2세대

실내는 요즘 출시되는 쉐보레 차량과 비슷합니다.
2열 슬라이딩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뒤 서스펜션이 토션빔이 아닌 독립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멀티링크인 듯 합니다.
중국에서만 판매를 하는 듯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뷰익 GL6

뷰익 GL6

GM 산하 브랜드 중 뷰익은 중국에서 좋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캐딜락과 쉐보레 사이에 위치한 브랜드로 대중브랜드인 쉐보레 보다는 좀 더 고급 브랜드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뷰익 GL8 이 인기를 얻자 좀 더 작은 급으로 GL6를 2017년에 출시를 하였습니다.
올란도 2세대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휠베이스는 똑같이 2,796 mm 입니다.
올란도 2세대와 같은 D2XX 플랫폼을 사용했습니다. (PATAC-K 플랫폼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엔진과 미션은 올란도 2세대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GL6는 7인승은 없으며, 5인승 또는 6인승으로 판매가 됩니다.
6인승도 괜챦을 듯 합니다. 2열 시트는 물론 앞뒤 슬라이딩이 지원됩니다.
내장재가 뷰익이라 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가격대는 139,900 위안에서 166,900 위안으로 2천4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다목적 차량 올란도의 단종

자동차업계의 흐름이 SUV로 가면서 올란도와 같은 크기의 MPV 는 메리트가 없어졌나 봅니다.
그나마 중국은 아직도 이런 다인승의 MPV 판매량이 나오는 듯 하여 올란도 2세대와 GL6가 출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란도 2세대는 가격도 좋던데, 물론 국내에 출시되면 옵션때문에 말이 많기는 하겠습니다만…
2열 슬라이딩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럽습니다.
쉐보레에서 올란도의 가격을 매년 올리지 않고 계속 판매를 했었다면 판매량도 받쳐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이렇게 쉐보레가 자신있게 가격을 올리는 것에 한 몫을 한 기아 카렌스의 형편없는 경쟁력도 문제가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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