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연휴, 한국드라마들이 결방을 많이 한 관계로 뭘 틀어놓을까 하다가 데이비드 쉼머가 나온다는 드라마, 인텔리전스를 태블릿에 틀어놓고 일을 했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할 때 태블릿으로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틀어놓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 습관 때문에 2013년에 출시된 늙은 태블릿 갤럭시노트 8.0이 아직도 열일 중입니다.
그냥 틀어놓고 일을 하면서 얼핏얼핏 보니깐 인텔리전스, 이 드라마는 예상했던 드라마가 아니였습니다.
우선 미국 드라마가 아닌 영국 드라마, 데이비드 쉼머가 출연한다 길래 당연히 미드라고 생각을 했는데, 영드입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쉼머가 주연은 맞기는 한데, 데이비드 쉼머 보다는 위 이미지의 왼쪽에 있는 배우, 닉 모하메드가 중심을 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 배우, 닉 모하메드가 누구인가 검색을 해보았더니 배우이자 이 인텔리전스 드라마의 제작자였습니다.
데이비드 쉼머를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은 모두 낯선 배우들입니다.
한 회당 20분 정도의 길이로 총 6편, 상당히 짧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 계속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유머코드도 너무 낯섭니다.
만약 이런 유머코드가 맞는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보이는데, 몇 번 웃은 적이 없습니다. ㅠㅠ
미드는 그나마 이제는 제법 봐서 웃긴 부분은 어느정도 웃는데, 영드는 쉽지 않네요.
문화적 차이가 제법 느껴집니다.
이런 문화적 차이가 드라마나 영화에 담기는 것을 보면 기생충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총 런닝타임이 짧은 만큼 한번 인텔리전스를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특히 프렌즈의 팬이라면 데이비드 쉼머를 간만에 볼 수 있기도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