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를 가족으로 데리고 오다

와이파이님은 평소에 강아지를 키우자고 요구를 했었습니다.

제가 반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알러지 검사에서 강아지 알러지 수치가 좀 나온 점과 고양이를 15년 넘게 키워본 결과 생명과 함께 하는게 쉽지 않음을 알기에 계속 반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미국여행이후 미국의 반려견 문화를 보고 난 이후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직 한국의 반려견 문화가 따라가지는 못합니다만 한국도 미국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여행때에 해외로 유기견을 보낸 것과 올 2월초의 와이파이님이 동네에서 길을 잃어버린 강아지 주인을 결국 찾아주는 것을 보면서 반려동물에 관련해서 일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을 찬성을 하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 와이파이님과의 의견 충돌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합니다.

와이파이님이 키우고 싶어하는 종은 보더콜리를 빌롯한 대형견쪽, 저는 소형견종으로…
참고로 제가 견종에 대해서 와이파이님에 비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소형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몇일을 이야기 한 끝에 아주 다행히 저의 의견이 통과되어 닥스훈트로 결정이 나게 됩니다.

미국여행때에 입양을 도와준 녀석이 닥스훈트이기도 하고, 소형견이지만 사냥견이라 활동성도 좀(?) 있고 데리도 다닐만 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파이님이 해외입양시에 알게된 분들과 강아지 주인을 찾아주면서 알게된 분들을 통해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상당히 빨리 데리고 오게 될 닥스훈트 친구가 정해지게 됩니다.

참고로 유기견 입양도 견종에 따라서 입양률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믹스견들이 가장 떨어진다고 하며, 닥스훈트의 경우도 입양률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유는 나중에 들었는데, 말썽을 제법 피우는 견종이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

그리고 유기견들도 유행(?)을 탄다고 하네요.
작년에 개밥남에서 대.중.소가 인기를 얻으면서 웰시코기 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이런 경우 6개월에서 8개월이 지나면 웰시코기 종이 유기견으로 많이 등록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유기견으로 등록되는 견종들이 유행(?)을 탄다고 합니다.
유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 3.9KG 의 양상한 몸을 가진 닥스훈트 한마리가 새 식구로 생기게 됩니다.
다행히 대려올때에도 와이파이님 품에서 조용히…
집에 와서도 집구경을 시켜준 이후 마치 자기집인 것처럼 구석에 숨지도 않고 잘 있는 모습에 큰 걱정을 덜게 됩니다.
더욱이 바로 배편패드를 활용하는 것을 보고..
더욱 걱정을 덜게 됩니다.

이 친구의 이름을 정해야 하는데, 뭐 이미 와이파이님이 정해두었습니다.
같이 상의해서 정할려고 했습니다만 참깨 어때? 라고 물어보는 말에..
저 참깨라는 이름을 얼마나 생각했을까 하고 바로 괜챦다 했습니다.

그래서 참깨가 2월 13일 부터 함께 하게 됩니다.

참고로 유기견 입양시에 중성화수술에 동의를 해야하며, 입양책임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입양에 대한 서류작업도 진행을 하셔야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온 만큼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후에 유기견 입양과 관련된 병원에서 검사 및 중성화수술 날짜를 잡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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