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틀랜드 맛집 링사이드 스테이크하우스 (Ringside Steakhouse)

신나게 우드번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고 난 와이파이님, 그동안 폭설로 인해 가라앉았던 마음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몇일 동안 눈에 거슬렸던 식당, 링사이드 스테이크 하우스가 생각이 나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사실 마트에서 진공포장된 스테이크용 고기를 10불 안팎으로 구입을 할 수 있기에 스테이크를 먹으러 나갈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링사이드 스테이크하우스는 폭설로 인해 길에 자동차들도 잘 다니지도 않는 도로인데 주차장이 만차되고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기도 하기에 뭐하는 곳이기에 저리들 오는 걸까 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던 곳이였습니다.

숙소인 파크레인스위트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술 한잔 하고 들어오기에 부담도 없고, 옐프(Yelp) 어플에서의 평도 좋아서 포틀랜드의 마지막 밤은 이 곳에서 외식을 해보기로 합니다.

예약을 하지 않은 만큼 자리 없으면 그냥 쿨하게 나오기로 하고 둘이 쓰윽 들어가봅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자리가 있답니다.

후딱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니 보타이를 하신 흰머리의 남성분이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이곳은 서버를 보는 분들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정장을 하시고 손님들을 응대해 주고 있었습니다.
음식은 젊은 직원이 따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각 담당하는 테이블이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자신이 담당한 테이블에 부족함이 있는지 계속 체크를 하면서 정말 웃긴 멘트를 날려주고 가시고 하셨습니다.

이 분 때문에 정말 많이 웃으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링사이드 스테이크하우스에 대해서 서칭을 하거나 사전정보를 얻은 것이 없기에, 그냥 옐프에서 별 수만 체크, 스테이크 메뉴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미국에 와서 느낀 점인 양이 많다라는 점을 감안해서 사이즈는 작게 선택을.

이 곳의 시그니처 스테이크인 Filet Mignon 과 인기가 좋다는 립아이스테이크 그리고 사이드 메뉴와 와인 한잔 씩 주문을 했습니다.

식전, 식후 메뉴까지 시키면 정말 다 남기고 올 듯 해서 메인 메뉴만 주문을 합니다.

포틀랜드 맛집 링사이드 스테이크하우스
포틀랜드 맛집 링사이드 스테이크하우스

레스토랑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이 꽉 찬 만큼 사진을 찍기가 좀 애매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갔으면 좀 더 좋은 사진을 남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립아이의 경우 양이 많아 포장을 해서 다음 날 아침에 먹었음에도 맛있었습니다.

Filet Mignon 은 간만에 느껴보는 소의 누린내가 좋았습니다.
사료가 아닌 곡물만 먹인 소라서 냄새가 나는 거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이 누린내에 민감하시다면 립아이를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폭설로 인해 예약 없이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던 링사이드 스테이크하우스
물론 가격대가 있는 레스토랑이지만 포틀랜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였습니다.
추후에 포틀랜드에 다시 방문을 한다면 이 곳은 다시 방문할 곳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시간 내내 유쾌한 멘트와 함께 재미있는 표정으로 응대를 해주던 담당 서버분도 좋았습니다.
음식도 괜챦았습니다만 이 분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래서 팁을 받는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링사이드 스테이크하우스(Ringside Steakhouse) 홈페이지 : http://www.ringsidesteak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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