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타코마 국제 공항 입국 심사

드디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심사가 이어지게 됩니다.

한국말을 하는 직원이 한 분 계시더군요.

ESTA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해서 줄을 서게 하는 역할을 하고 계셨습니다.

1시간 지연 출발이라 그런 것인지, 입국심사대의 줄이 장난이 아닙니다.

ESTA 프로그램으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의 줄이 장난이 아니게 길었습니다.

이 날 이 줄에서만 한시간 반 가까이 서서 입국심사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의 긴 시간, 금단증상으로 인한 짜증과 입국심사에 대한 긴장감, 그리고 한 시간 넘게 서있는 것에 대한 피로감까지, 여기에 더해서 저 넘어 들려오는 공항 안내방송에서 제 이름이 계속 나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공항 안내방송은 이 날 제 이름으로 함께 온 유기견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
(유기견 해외입양 부분은 https://www.bkweblog.com/?p=105 를 참고하세요)

줄에서 기다리면서 보니 입국심사를 위한 질문들과 그 이후에 사진과 지문등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많이 느렸습니다.

참고로 한번 이렇게 지문등록한 사람들, 즉 ESTA 프로그램으로 한번 방문했던 사람들은 지문인지 여권인지 스캔을 하고 바로 들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미국 입국심사, 잘못하면 통과가 안될 수 있다라는 말을 어렸을때부터 들어서 슬슬 긴장감이 커져갑니다.

앞 사람들에게 무엇을 물어보나 듣고 싶었지만 들리지 않기에, 얼마나 많은 질문들을 하나 쭈욱 지켜보니, 처음에는 간단하게 물어보고 대답을 영어로 잘 하면 그 다음부터는 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에 대답을 아주 간단히 단어로 하기로만 결심을 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입국심사를 받게 되었는데, 물어보는 질문이..

미국에 온 이유를 묻길래 한 템포 쉬고 투어 라고 간단히 대답하니 저와 와이파이님을 쓰윽 봅니다.
그 이후 질문은 간단하게 어디로 가는지, 얼마나 있는지 이렇게 물어보고 끝나게 됩니다.

그 이후에 지문 등록 하고 얼굴 사진을 찍고 짐을 찾으러 가게 됩니다.

짐 찾는 곳으로 가서 와이파이님한테 짐을 찾으라 하고 저는 유기견 관련 일을 저를 기다리던 아시아나항공 직원분을 따라가서 처리하고 나오게 됩니다.

미국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가족을 만나고 아이가 가족을 잘 만났음을 증명하는 사진 한 컷 찍고 공항 밖에 나와 담배를 한 대 피며 렌터카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을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봅니다.

참고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내부에는 흡연실이 없습니다.

탑승장에도 없으며, 공항 건물 밖에 있는 흡연장소 두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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