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에서 드디어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동안 샤오미에서 폴더블폰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많았습니다만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10,000위안 (원화로 약 170만원대)의 폴더블폰인 미 믹스 폴드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를 하였는데, 제법 긴 시간의 영상이라 보느라 힘들었습니다. ^^
공개된 내용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한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미 믹스 폴드의 외형
샤오미 미 믹스 폴드의 외형은 얼핏 보면 갤럭시 Z 폴드2와 비슷합니다.
화웨이에서 발표한 메이트 X2 의 접었을 때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비슷한 비율이 아닌 세로로 길죽한 갤럭시 Z 폴드와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미 11의 카메라를 재배치한 느낌이 들며, 전면 카메라가 한쪽에 치우져 있습니다.
펼쳤을 때에는 카메라가 없어 엣지나 구멍이 없는 태블릿과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미 믹스 폴드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센서라도 어디엔가 들어가야 할텐데 이 부분은 출시가 되고 리뷰가 올라오면 확인이 될 듯 합니다.
미 믹스 폴드의 디스플레이
6.52 인치의 제법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로 90Hz 주사율 지원,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Z 폴드와 같이 좌우 배젤이 있어서 보기에는 메이트 X2 보다는 좋지 않을 듯 합니다.
120Hz 까지는 아니여도 90Hz 는 지원을 하니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미 믹스 폴드를 펼쳤을 때 보게되는 디스플레이, 8.01인치 크기에 HDR10+도 지원을 하고 역시 돌비 비전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의 홀이나 센서를 위한 자리가 없는 관계로 펼치면 정말 8인치 태블릿으로 보입니다.
주사율 이야기가 없는 것을 봐서는 일반적인 60Hz만 지원을 하는 듯 합니다.
게임과 영화 감상에 특화된 기능
8.01인치가 꽉 차는 화면에 돌비 비전을 지원합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만큼 영화 보기에 아주 좋을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돌비 비전과 함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이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점이였습니다.
여기에 하만 카돈의 튜닝까지 진행을 했다고 하니 더욱 영상 시청에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돌비 애트모스 이야기가 없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돌비 애트모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제법 나는데..
미 믹스 폴드의 PC 모드?
손가락 세개를 이용해서 오므리고 펼치면 이용할 수 있다는 PC 모드입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딱 구성이 윈도우10의 UI와 비슷합니다.
마치 윈도우10의 시작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메뉴가 나오는 시연이였습니다.
미 믹스 폴드의 업무용 활용을 위해 샤오미에서 만든 PC 모드인 것으로 보입니다.
8인치로 작은 크기이기는 합니다만 얼추 4:3 비율이니 작은 사이즈의 노트북을 사용하는 느낌은 있을 듯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샤오미의 특별한 ISP 칩과 액체 렌즈
미 믹스 폴드에는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됩니다.
샤오미의 미 11 라인업에 많이 보았던 카메라들이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ISP 칩을 하나 더 부착을 했다는 것이 상당히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미 믹스 폴드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88에도 이미 ISP 칩이 내장되어 있음에도 샤오미에서 직접 만든 서지 C1 이라는 ISP 칩을 별도로 내장했다는 점입니다.
샤오미의 서지 C1 ISP 칩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야간 모드 사진은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샤오미의 스마트폰 중 플래그십 라인에는 이 서지 C1 ISP 칩이 내장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망원카메라에 액체 렌즈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카메라 렌즈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액체를 이용해서 초점을 잡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ISP 칩과 액체 렌즈라는 새로운 모습을 미 믹스 폴드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그 외의 것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가 됩니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은 12MB + 256GB 부턴 16GB + 512GB 까지 구성이 됩니다.
5,020 mAh 배터리 용량은 8인치를 생각하면 좀 부족하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무려 67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그 외에 방수방진이나 무선충전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가격은 9,999 위안 부터 시작을 하니 원화로는 170만원대 부터 시작을 한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샤오미 미 믹스 폴드는
일단 17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샤오미 다운 낮은 가격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삼성에서도 가격을 낮춘 갤럭시 폴드 라이트가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미 믹스 폴드의 가격경쟁력이 높다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갤럭시 Z 폴드를 따라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미 믹스 폴드입니다만 자체 개발한 서지 C1 이라는 ISP 칩과 액체 렌즈는 샤오미의 많은 고뇌가 함께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무엇인가 차별점을 두고 싶지 않았을까 합니다.
2020년에는 삼성과 타 제조업체와의 폴더블폰의 격차가 상당히 커보였습니다만 화웨이의 메이트 X2나 샤오미의 미 믹스 폴드를 보니 이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올해 또 새로운 갤럭시 Z 폴드가 출시되면 다시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일단 접고 펴는 것에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이를 보면 내년에는 폴더블폰이 대중화 될 수 있는 가격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출시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미 믹스 폴드는 이제는 충분히 사용하기에 좋은 폴더블폰이 아닐까 합니다.
미 믹스 폴드가 출시되면 많은 유튜버들의 리뷰가 올라오겠습니다만 분해 후 얼마나 많은 삼성의 부품이 들어가 있는지 누군가 확인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디스플레이는 일단 삼성의 것으로 보여집니다.
영상이 상당히 깁니다. 1시간 21분 이후부터 미 믹스 폴드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