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코로나19 로 인해서 미세먼지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참깨와 외출을 하기도 애매하고,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계속 이어지면 산책을 좋아하지 않는 참깨라도 심심하다고 신호를 보냅니다.
집안에서 놀 수 있게 노즈워크용인 코나무와 머리를 쓰는 니나오토슨 레벨3 도그 트위스터도 구입을 했습니다만 이 강아지 놀이기구의 신선도(?)가 오래 가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공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나마 인형, 그것도 선호하는 타입의 인형하고도 짧게 놀 뿐입니다.
어느 날 버릴려는 휴지심에 한번 참깨 간식을 넣어서 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자리를 잡고 신나게 휴지심을 마치 뼈에 붙은 살을 먹듯이 발라서 간식을 꺼내 먹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간식을 주니 참깨의 만족도도 높은 듯 하고.. 하지만 역시나 그 만족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 이후 휴지심은 이제 버리지 않고 모두 모으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키친타월의 심도 버리지 않고 모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참깨가 먹기 편하게 큰 힘을 주지 않고 휴지심 끝을 접었으나 요즘은 있는 힘껏 구깁니다.
조금이라도 더 간식을 꺼내먹기 힘들게..
그리고는 참깨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 요즘은 보통 롬에어드라이 사료를 넣어줍니다.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사료의 향도 좀 진합니다.
참고로 향이 좀 강해야 좋습니다.
하나씩 넣은 이후 반대편도 사정없이 구겨줍니다.
이렇게 만든 휴지심을 이용해서 아래의 단계별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1단계
간식을 휴지심에 넣어서 그냥 줍니다.
강아지에 따라서 이 휴지심을 뜯어서 간식을 먹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적응하게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2단계
간식을 휴지심에 넣어서 참깨가 보는 앞에서 던져 줍니다.
신나게 휴지심을 향해 달려갈 겁니다.
보통 이렇게 강아지가 물고 뜯어야하는 경우는 자기가 마음에 드는 장소로 물고 가서 물어 뜯습니다.
참깨의 경우 거실로 물고 와서 뜯어서 간식을 꺼내먹습니다.
이렇게 물고 와서 한 자리에서 먹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3단계
참깨를 “기다려” 를 시키고 집안 곳곳에 찾기 아주 쉽게 휴지심을 둡니다.
일단 강아지가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교육이 선행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다려를 시키고 이방 저방에 들어가는 입구, 아주 찾기 쉬운 곳에 휴지심을 놓아둡니다.
숨길때까지 기다리면 찾으라는 신호를 주어 집안 이곳저곳을 찾아 휴지심을 물고와서 뜯어 먹게 합니다.
4단계
똑같이 기다려를 시키고 집안 곳곳에 찾기 어렵게 휴지심을 숨깁니다.
냄새를 맡아서 찾게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6개의 휴지심을 준비했다면 6개 모두 찾기 어렵게 숨기면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적당한 비율로 찾기 무난한 곳과 어려운 곳에 배분해서 숨겨놓아야 합니다.
참깨는 이렇게 휴지심을 숨겨놓으면 한참을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니면서 휴지심을 찾고 물고와서 물어뜯고 시간을 보냅니다.
휴지심을 물고와 똑같은 장소에서 뜯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숨겨놓은 휴지심을 찾기 위해 냄새를 맡고 다니니 노즈워크 하느라 체력 소비
휴지심을 물어뜯느라 체력소비
여기에 참깨, 자신이 찾아와서 먹어서 그런가 성취감도 느끼는 듯 합니다.
이 휴지심 숨겨놓는 놀이를 참깨가 실내에서 가장 재미있게 노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휴지심 찾아서 간식을 꺼내먹고 나면 한동안 쉬는 모습을 보면 체력소비도 제법 되는 듯 합니다.
아마도 코로 냄새를 맡느라 그런 듯 합니다.
참깨가 닥스훈트, 하운드 종이여서 이렇게 냄새로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한번 휴지심을 이용해서 강아지들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