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샤오신패드 P12 두달 사용기

어느덧 뒤늦게 구입한 가성비 최고의 태블릿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노버 샤오신패드 P12(샤오신패드 2022)를 2개월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오신패드 P12의 개봉기 및 간단 사용기는 이미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2개월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샤오신패드 P12는 4GB + 64GB 모델로 옥션에서 130,90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외관, 디자인

외관 및 디자인은 13만원짜리 태블릿이라고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무게도 465g으로 10인치대 태블릿으로는 준수하고 딱히 흠을 잡을 곳이 없습니다.
그동안 출시가 되던 10만원대의 직구로 구입할 수 있었던 태블릿과는 다른 마감을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

10.6인치의 LCD, 최대 밝기 400nit, 2000 x 12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의 스펙은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는 스펙입니다.
체감적으로는 아주 좋은 디스플레이는 아니며 그렇다고 형편없는 디스플레이도 아닙니다.
크게 불만을 가지기 어려운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런데 최대 밝기가 400nit라고 하는데 어둡게 느껴집니다.
계속 밝기 조정을 위해 손이 가며 최대치로 해야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스피커

4개의 1W 스피커, 쿼드 스피커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저가 태블릿이라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쿼드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의 입체감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쿼드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지원 부분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갤럭시탭 A6 10.1(SM-T580)의 싱글 스피커가 더 또렷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물론 스테레오로 들리는 부분을 감안하면 샤오신패드 P12가 우위에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또렷한 느낌이 덜 드는 것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디즈니 플러스 앱으로 시청하다 보면 한번씩 느끼게 되는 입체감은 좋습니다.
다만 볼륨을 키워 놓아야 하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스냅드래곤 680의 성능

샤오신패드 P12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680의 성능은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스냅드래곤 680이 저가형 모바일 기기를 위해 탄생한 것이 아닌 중급형 모바일 기기를 탄생한 AP로 자체로는 나쁘다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지금은 적지않게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AP 입니다.

성능은 국내에 출시가 되었던 갤럭시 A32, 갤럭시 A22에 탑재된 헬리오 G80과 비슷하며 엑시노스 9611 보다는 살짝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웹서핑 정도는 무난하게 할 수 있으며 영상 시청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배터리 및 사용시간

7700mAh 배터리 탑재와 6nm의 스냅드래곤 680의 조합은 사용시간에 불만을 가지게 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준수한 듯 합니다만 화면 밝기를 높여서 사용함에 체감적으로는 기대치보다 좀 짧게 느껴집니다.
20W까지 고속 충전을 지원하니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ZUI와 반글화

레노버의 ZUI는 이게 사실 최적화가 좋은 지 아닌 지 잘 모르겠습니다.
샤오신패드 P12로 여러 작업을 하지 않기에 평을 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반글화를 처음 적용하고 난 이후 사용하는데 뭐 큰 불편함이 없기는 한데 한번씩 튀어나오는 한자들을 보면 좀 거북하기는 합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미 한번 OS 업그레이드가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더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준다는 이야기는 있으나 보안 패치가 2월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면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샤오신패드 P12 후기 마무리

이 정도의 스펙, 만듦새의 태블릿이라면 30만원이 살짝 안되는 가격대가 정상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에 국내 AS가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20만원 초중반대가 걸맞는 포지션이 아닐까 합니다.
할인쿠폰을 잘 적용하면 10만원 초반으로 구입이 가능하기에 가성비가 좋은 태블릿으로 인정 받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 가격에 노크온 기능, 태블릿을 들었을 때 켜지는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샤오신패드 P12를 유튜브 및 OTT 시청, 이북, 웹툰을 보는 용도로 사용을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다만 이제는 헬리오 G99를 탑재해 답답함을 좀 해소한 태블릿들이, 특히 아이뮤즈 K10 Plus가 15만원이 넘지 않은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어 이제는 가성비 태블릿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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