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고마켓을 통해 ATI HD5750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저번 Z77 Extreme4 메인보드의 부팅 불능 문제(d6 오류 코드)를 결국 집 구석에 있던 HD3450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고 해결을 하였습니다.
사용 중인 i5-3570k의 내장 그래픽은 HD4000 입니다.
이번에 설치한 ATI HD3450의 성능은 HD4000 보다 못한 HD2500 정도 입니다.
일반적인 웹서핑을 비롯한 사무용도로는 무리가 없는 성능이기는 했는데, 동영상 재생에서 문제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HEVC 10비트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면 프레임이 끊어져서 볼 수가 없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HD4000에도 HEVC 영상 재생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만 CPU 점유율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끊김없이 볼 수 있었는데 HD3450은 CPU 점유율이 100%가 되어도 상당히 끊어졌습니다.
그래서 중고 그래픽 카드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구입한 HD5750 그래픽 카드는 MSI의 R5750-PM2D1G D5 1GB 입니다.
이 모델의 국내 첫 등장은 2009년 11월이라고 합니다.
HD5750도 인기가 좋았기에 제법 긴 시간 판매를 했을 것을 감안해도 최소 5년 이상은 된 그래픽 카드로 생각이 됩니다.
판매자분이 판매 전에 상당히 청소를 잘 해두신 덕에 상태가 상당히 깔끔하였습니다.
HD3450을 빼내고 구입한 HD5750 그래픽 카드를 설치한 이후 부팅을 해보았습니다.
정상적으로 작동을 합니다.
GPU 발열 상태도 좋고 팬 소음도 없으며, 듀얼 모니터 연결도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였던 HEVC 영상 파일도 잘 재생이 되었습니다.
GTS450과 HD5750의 중고가격은 만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끝까지 2 모델 중에서 하나 선택하느라 고민을 하였습니다.
GTS450이 더 많은 인기를 얻은 그래픽 카드이기는 합니다만 ATI의 색감과 HD5750이 GTS450 보다 전력소비가 적다는 것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되겠네요.
10년을 향해가는 컴퓨터, 이제 몇 년 남지 않은 듯 합니다.
그때까지 잘 버티어 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