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92 중고폰 구입 및 사용기 – 효도폰으로 딱

추석전에 구입한 중고폰 LG Q92에 대한 구입 및 사용기를 이제서야 포스팅을 해봅니다.
번X장터에서 구입을 한 이후 일주일 정도 직접 사용 및 테스트를 한 이후 교체를 해드렸으며 그 이후 어머니의 사용 후기를 추가해서 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갤럭시 A8 2018 입니다.
그 이전에 사용하던 팬텍의 팝업 노트를 특히 좋아하셨습니다만 그만 팬텍의 종특(?)인 화면에 줄이 가는 현상으로 갤럭시 A8 2018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이 당시 자꾸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치는 증상 때문에 한 손에 들어오는 갤럭시 A8 2018로 교체를 했습니다만 이제는 작은 사이즈의 화면에 힘들어 하시기에 아직 수명이 남아 있습니다만 교체를 하게 됩니다.

LG Q92 후기

LG Q92를 선택한 이유

계속 고려하던 스마트폰은 갤럭시 A53 이였습니다만 결국 화면 크기와 3.5mm 이어폰 잭 때문에 6.8인치인 LG 벨벳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주 상태가 좋은 LG Q92가 눈에 들어와 구입을 하게 됩니다.
LG 벨벳이 지원하는 방수방진 기능과 OIS 지원이 없는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배송비까지 포함된 12만원이라는 가격에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LG Q92 후기

LG Q92의 전면 디자인

특별한 점은 없는 디자인입니다.
논란이 있던 화면 밝기가 어둡다는 부분은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딱히 화면이 어둡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LCD 자체 품질도 어른어른 거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이 전면 디자인을 펀치홀과 V로 나누면서 이게 등급을 나타내는 형태가 되어버렸는데 LG Q92는 펀치홀로 얼핏 봐서는 중급이상의 스마트폰으로 보인다는 장점도 있을 듯 합니다.

LG Q92 후기

LG Q92 후면 디자인

플라스틱 소재의 후면은 딱히 뭐 내세울게 없는 디자인입니다.
어차피 케이스를 씌우면 거의 볼 일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쿼드 카메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만 카메라 성능은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카툭튀도 심하지 않아서 무난 합니다.

LG Q92 후기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무게

LG Q92를 구입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이 바로 화면 크기 만큼 증가한 무게였습니다.
무게를 실제 측정해보니 192g으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폰 11과 거의 같은 무게입니다.
그런데 들어보면 희한하게 생각보다 무겁지 않습니다.
아이폰 11 보다 체감하기에는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냅드래곤 765G의 빠릿함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놀랐습니다.
스냅드래곤 765G가 게임적인 부분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성능이 괜챦네요.
빠릿빠릿 합니다.
여기에 6GB 메모리와 128GB의 저장공간은 어머니가 사용하시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이미 갤럭시A8 2018에 사용하던 256GB 외장메모리를 그대로 넣어놓았기에 용량 부족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스냅드래곤 765G의 성능 자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LG Q92에 탑재된 UI 자체가 상당히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의 One UI에 비해 기능이 없는 것 같은데, 어차피 이 기능 활용도가 낮을 듯 하기에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네요.

나쁘지 않은 스테레오 스피커

이 스테레오 스피커도 개인적으로 좀 놀란 부분입니다.
가로모드 스테레오 스피커가 지원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소리가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만 출시가 50만원짜리 스마트폰임을 고려하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가 나옵니다.

어머니의 경우 유튜브로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드는 경우가 많은데 LG Q92로 바꾼 이후 그동안 사용하시면 태블릿 갤럭시탭 A6 10.1을 저한테 방출(?) 하셨습니다.
화면이 좀 적어도 소리가 좋다고 이제는 태블릿이 필요없다고 하시네요.

6.67인치의 큰 화면에 어울리는 스테레오 스피커로 영상 시청에 아주 좋은 듯 합니다.

빠지지 않는 스펙들

보통 중급 또는 보급 스마트폰 부터는 무언가 스펙 상 빠지기 시작합니다.
LG Q92 역시 좋다고 할 수 있는 LCD 패널이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센서들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햅틱 모터 정도가 빠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충실히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LG 이기에 충실하게 넣은게 아닌가 싶네요.
조도 센서 하나만 빠져도 적지 않게 불편한데 이 점은 참 마음에 듭니다.

더 이상 없는 업데이트

LG 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LG Q92의 경우 업데이트 지원이 끝이 났습니다.
프리미엄 폰인 LG 벨벳의 경우 아직 한 차례의 OS 업그레이드가 남았다고 합니다만..

이 점은 아쉽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어머니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편함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기존 스마트폰들이 OS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때마다 UI가 변경되어 한동안 적응하느라 고생하던 것을 생각하면..
다만 보안 업데이트까지도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 것은 2020년 8월 출시를 고려하면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LG Q92는

지금보니 좀 안타까운 스마트폰이 아닌가 싶네요.
LG 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인해 수명이 급격하게 짧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 화면과 나쁘지 않은 스피커 그리고 LG 전자가 철수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어느정도까지는 AS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효도폰이나 아이들 폰, 서브폰으로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벨벳이 20만원 근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벳벨의 중고가격이 좀 더 내려가면 벨벳 역시도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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